'오르가닉'열풍··화학 생활용품 불안에 천연성분 대체재 인기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화학성분이 함유된 생활용품 전반에 대해 불신이 커지면서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는 천연성분 세정제·제습제·섬유유연제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 간 천연 세정제로 사용되는 베이킹소다·구연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식초 판매는 69% 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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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 12일 서울시내 한 대형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의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연합뉴스 DB>

또한 습기 제거 효과가 있는 통숯과 천연 제습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 판매는 각각 25%, 16% 증가했다.

또한, 먼지와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는 소금 판매는 64% 늘었고 천연주방세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밀가루 판매는 18%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당연히 화학성분 생활용품의 판매 감소와 이어지다.

같은 기간 화학성분이 들어간 세탁세제와 주방세제 판매는 각각 9%, 4% 감소했고, 탈취제와 방향제 판매는 각각 7%, 3% 줄어들었다는 것.

베이킹소다 같은 천연성분을 활용한 세정제, 제습제 제조방법은 온라인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베이킹파우더의 경우 탈취 및 습기 제거 효과가 있어 화장실, 세탁조, 냉장고 청소나 야채·과일 세척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밀가루와 물, 식초를 섞어서 굵은 소금을 첨가하면 천연 주방세제로 활용할 수 있고, 빨래를 헹구는 단계에서 구연산과 식초를 넣으면 섬유유연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숯은 미세한 구멍을 통해 습기를 흡수했다가 건조한 날이면 습기를 밖으로 방출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고 소금은 먼지와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염화칼슘은 습기 제거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