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시행된 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때문에 채권값이 급등하면서 장기투자의 주체였던 일본 일반은행과 생명보험 등이 채권 투자에서 멀어진 반면 자금력이 풍부한 외국인들이 단기매매를 위해 일본 채권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본 국채를 매입한 뒤 일본은행에 고가로 되파는 초단기투자에 나선 것.
이에 따라 3월 채권시장 매입금액 중 외국인 비중이 27%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앞서 국채 잔액에서의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말 10.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일본은행이 출구전략에 따라 금리를 정상화할 때 외국인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한꺼번에 외국인이 채권 매각을 시작해 금리가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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