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엇갈리는 美 경제지표와 6월 FOMC 회의 전망
Q > 美 연준 회의 주목, 6월 14일부터 양일간 열려
지난 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시작된 weightless state 기간이 6월 FOMC 회의가 열리는시점에서 마무리 되기 때문에 출구전략이 다시 거론될 수 있다. 또한 7월부터 미국 대선 정책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통화정책이 중립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6월 FOMC 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대한 검토도 진행될 수 있다. 이번 6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결정되지 못한다면 연내에 추가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
Q > 美 1분기 GDP 0.5%, 2년 만에 최저치
미국의 올해 1분기 GDP는 0.5%로 2014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총수요 항목이 모두 부진하고, 노동과 자본의 투입도 이전 수준보다 떨어져 향후 경기전망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했다. 하지만 2분기의 시작인 4월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있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소프트패치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Q > 당초 예상과 달리 美 경제지표 크게 개선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0.9%로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월 산업생산 0.7%, 설비가동률 75.4%를 돌파해 경기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4월 소비자물가가 0.4%로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월 착공건수 등 주택지표도 동반 개선되고 있다. 다만, 미국은 전월비 방식이기 때문에 경제지표의 개선세를 민간소비와 산업생산의 회복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기저효과를 감안한다면 1분기 성장률에 대비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맞다.
Q > 美 고용지표, 연준 경기회복 유일한 버팀목
미국의 4월 실업률은 5%이지만 2월 이전 실업률 4.9%에서 상승한 것이기 때문에 3~4월 실업률은 정체된 상태이다. 또한 주간 실업청구건수 등 단기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며, 옐런의 `5대 대시보드 지표`에 해당되는 노동시장의 신규참여율, 임금상승률, 정규직 비율 등의 개선세가 미약하다. 때문에 3월 고용지표 보다 4월 고용지표가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1월 경기부진이 뒤늦게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Q > 美 연준 이사, 최근 추가 금리인상 시사 발언
美 연준 위원들이 최근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일 지속하고 있음에도 시장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낮게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1.8%대, 달러인덱스 94대로 작년 12월 금리인상 전후(2.3%, 100대)에 비해 낮으며, 이는 시장금리와 외환시장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초강경 발언은 시장과 연준의 온도차를 해소하기 위한 의도라고 볼 수 있다.
Q > `대안정기 vs 대침체론` 논쟁 지속
1990년 이후 미국은 5차례에 걸쳐 경기회복기가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는 과거와 달리 소비와 투자, 수출 등의 지출요인이 모두 부진하며, 노동, 자본, 생산성 기여도가 해당되는 생산함수도 매우 낮다. 때문에 현재의 경기회복세가 과거에 비해 매우 약하다는 것이 연준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미국경기에 대해 대안정기와 대침체론 간의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Q > 경기회복 불완전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연준도 부담
미국은 2차 대전 이후 12차례의 금융긴축을 단행했으나, 3차례를 제외하고는 연착륙 달성에 실패했다. 연착륙에 성공한 3차례는 특수의 호황시기였다. 결과적으로 금리인상으로 경기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시기는 한번도 없었다. 재닛 옐런 의장은 이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Q > 美 6월 금리전망 `인상 vs 동결`
美 연준은 출구전략과 경기부양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추가 금리인상 요인은 차기 대통령을 배려해 6월 금리인상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반면 금리동결 요인은 6월에 예정되어있는 브렉시트와 현재 미성숙한 인상 여건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준은 립 서비스를 통해 시장과의 온도차를 해소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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