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조작 스캔들'...현대기아차 반사이익 가능성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5-19 18:16  


    <앵커>
    연비 조작 등으로 최근 한 달 새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조작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본 자동차에 조작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해외에서 이들과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4위 자동차업체 스즈키의 회장이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와 고개를 숙입니다.

    <인터뷰> 스즈키 오사무 스즈키자동차그룹 회장
    "공인 연비 측정 테스트를 수행 할 때 기존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깊은 사과 말씀 드립니다."

    스즈키의 16개 전 차종에서 연비를 측정할 때 공인된 기준을 따르지 않아왔다는 겁니다.

    스즈키는 부사장을 사퇴시키고, 이번 `부정 측정`사태가 의도적인 연비 과장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최근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연비 조작 스캔들로 일본 자동차가 신뢰를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닛산이 최근 한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판정을 받은 점까지 거론하며 `조작 스캔들`이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자동차에 연비 조작 문제가 꼬리표처럼 붙으면서 해외에서 이들과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판매 2위로, 1위인 마루티스즈키와 경쟁하고 있는데, 이 마루티스즈키는 이번에 연비 스캔들이 불거진 스즈키의 현지 합작법인입니다.

    지난달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 조작 사실 인정을 시작으로 한달 새 불거진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조작 사건만 세 건.

    연비와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에 휩싸인 스즈키와 닛산, 미쯔비시자동차의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을 모두 합치면 970만대에 이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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