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추락, 파리공항서 폭탄 설치됐다? 폭탄테러 가능성↑

입력 2016-05-20 08:07  


이집트 여객기 추락, 폭탄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집트 여객기 추락 관련 미국 정부 내부에서 폭탄테러를 염두에 두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집트항공 MS804편 여객기 추락 사건에 대해 미국 CNN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의 실종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폭탄테러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여객기 MS804편은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전날 밤 11시9분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비행하던 중 이날 새벽 2시45분쯤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지중해에 추락했다.
그리스 국방부는 "이집트 여객기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더니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급강하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이날 의회전문지 더 힐에 "이집트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당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는데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하기 전까지는 추락 원인과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매콜 위원장은 "초기의 단서들은 테러 공격에 의한 추락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테러일 수 있다는 명백한 우려가 있다"면서 "내가 아는 바로는 사고 여객기는 추락 전 카이로, 튀니스(튀니지 수도), 파리에 있었다. 파리 공항에서 폭탄이 설치됐거나 아니면 그 이전에 폭탄이 설치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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