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세연이 스승 전광렬의 죽음을 목격, 처절한 폭풍 오열을 쏟아내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진세연은 지난 2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7회 분에서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자신을 감싸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던 스승 전광렬의 죽음에 절절한 통곡을 토해냈다. 친모 죽음의 비밀을 밝혀내고자 스스로 체탐인을 선택,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임무를 척척 해내던 당찬 진세연의 안타까운 눈물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만들었다.
극중 진세연은 스승 전광렬, 체탐인 부장 임호와 함께 명나라 사신을 암살하고 명나라 사신의 서신을 탈취하는 작전을 수행했던 상황. 하지만 임무를 마치고 집결하기로 했던 장소에 도착한 진세연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있는 전광렬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진세연이 재빨리 약초를 구해 전광렬에게 응급처지를 시작했지만, 전광렬은 진세연에게 자신의 죽음이 악랄한 정준호의 사주임을 밝힌 후 조선으로 돌아가면 손자를 찾아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전했다. 이에 진세연은 죽어가는 전광렬의 손을 꼭 부여잡고는 “그런 말씀 마세요. 사실 수 있어요”라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그러나 밖에서 명나라 군사들이 쫓아오는 소리가 들리자 전광렬은 살아서 돌아가면 더 이상 체탐인은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며, 진세연에게 떠나라고 재촉했다. 끝까지 전광렬을 부르며 절규하던 진세연은 어쩔 수 없이 전광렬을 두고 도망을 쳤고, 이후 스승 전광렬의 안타까운 죽음에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망연자실한 채 홀로 황무지 벌판을 걸었다.
이어 진세연은 처음 전옥서 지하감옥에서 전광렬을 만났던 순간부터 감옥 철책 사이로 장난을 치던 모습,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차근차근 무예를 가르쳐주던 순간까지, 자신이 체탐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전광렬과의 추억을 되새겼던 터. 결국 진세연은 땅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서럽게 대성통곡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진세연은 아버지 같던 스승의 죽음을 목격한 슬픔을 폭발적인 눈물 연기로 담아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간 선보였던 당찬 ‘쾌걸 옥녀’ 자태와 고난도 액션 연기 뿐만 아니라 애절한 눈물 연기까지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던 것. 특히 초점 없는 눈동자와 애달픈 표정, 휘청휘청 걷다가 바닥에 주저앉아버리는 등 슬픔에 젖은 감정을 온 몸으로 오롯이 표현해낸 진세연의 열연이 절절함을 더욱 배가시키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MBC ‘옥중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