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근석 vs 여진구, 칼 앞에 마주선 형제 ‘일촉즉발’

입력 2016-05-23 10:38  



‘대박’ 장근석과 여진구, 두 형제가 칼을 사이에 두고 마주선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는 안타까운 운명으로 얽힌 형제가 등장하다. 바로 대길(장근석 분)과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이다. 두 사람 모두 궁에서 왕자의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한 명은 육삭둥이라는 이유로 궁 밖으로 내쳐졌고, 또 다른 한 명은 결코 왕이 될 수 없는 왕자로 성장했다.

그런 두 사람이 운명처럼 만났다. 서로가 형제인 줄도 모르고 만난 두 사람이 함께 공공의 적인 이인좌(전광렬 분)을 쳐내기 위해 손을 잡았고 서서히 벗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에게 파란이 닥쳐왔다. 대길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이, 두 사람이 형제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지금껏 벗이었던 두 사람이, 이제는 형제로 마주하게 된 것이다.

아직 대길과 연잉군은 서로가 서로를 완벽하게 인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연잉군은 어머니 숙빈 최씨(윤진서 분)의 사죄를 받아주지 않은 대길에게 못내 서운했다. 대길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잉군에게 선을 그을 수밖에 없었다. 쫀쫀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또한 ‘대박’의 중요한 시청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23일 ‘대박’ 제작진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대길-연잉군 형제의 모습을 공개,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분노한 채 칼을 손에 든 칼을 높이 휘두르는 연잉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우인 연잉군의 분노와 폭주. 대길은 그런 연잉군 앞을 막아서고 있다. 칼을 쥔 연잉군의 손과, 연잉군의 그 손을 굳게 잡으며 막아선 대길. 두 형제의 일촉즉발 상황이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안타까움으로 물들인다.

무엇보다 대길과 연잉군 형제의 표정이 시선을 강탈한다. 그 동안 냉정함을 잃지 않았던 연잉군의 얼굴에서 본 적 없는 분노, 격화된 감정이 드러난 것. 대길 역시 깜짝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있어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대체 대길-연잉군 형제가 칼을 사이에 두고 이토록 마주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연잉군이 이토록 분노한 이유, 대길이 놀란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이 모든 이야기가 공개될 ‘대박’ 17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충격적인 전개를 예고한 ‘대박’ 17회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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