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 연출 김정규)에서 성훈(김상민 역)이 연못남(연애 못하는 남자)의 반격으로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물들였다.
지난 주 방송된 27, 28회에서는 상민(성훈 분)이 연태(신혜선 분)가 사는 동네에 도둑이 들었다는 이유로 아무도 없는 그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불안함을 느끼는 연태를 토닥이고 안심시키는 그의 든든한 기사도 정신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다음 날은 연태를 위한 아침상을 차리는 모습으로 그녀를 향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앞치마를 두른 ‘주부 9단’의 차림을 했지만 국 하나 데우는 것도, 전자렌지 돌리는 것도 어려워 동생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며 고군분투 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마음을 도저히 숨기지 못하는 그의 순수함도 이들의 썸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연태가 전화를 늦게 받았다고 초조해 하거나 청소 때문에 본인을 만나지 못한다고 하자 취미가 청소라며 다짜고짜 집 방문을 약속해놓고는 청소하는 법을 몰라 안절부절 하는 등 평소 모든 면에서 완벽했던 그와 더욱 대조되는 면모를 보이며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를 무한 상승시키고 있다.
이에 실력과 비주얼을 고루 갖춘 스타 골퍼 김상민이 한 여자에게 올인하는 순정만화 같은 로맨스는 성훈만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어제(22일) 방송 말미에는 상민이 자신에게 무덤덤해 보이는 연태를 자극하기 위해 진주(임수향 분)에게 세 번만 만나자고 제안, 로맨스의 새 국면을 예고했다. 때문에 전화를 늦게 받는 것만으로도 초조함을 숨기지 못하는 그가 철벽녀 연태의 마음을 완벽하게 끌어당길 수 있을지 다음 회차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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