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수천가구에 달하는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영종하늘도시에 7년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됩니다.
대형 개발호재로 인구유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데, 이른바 `불 꺼진 신도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고영욱 기자가 영종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영종하늘도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개발계획이 줄줄이 무산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당시 분양시장에 나온 아파트 물량만 무려 8천가구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80%가 미분양됐습니다.
<브릿지-고영욱 기자>
대규모 청약미달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09년 이후 7년간 영종하늘도시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허허벌판에 아파트만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이른바 `불 꺼진 신도시`라는 오명을 한 몸에 받은 영종도에 7년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됩니다.
GS건설은 분양가를 7년전 가격인 3.3㎡ 990만원으로 책정하고 `미분양의 무덤`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석성징 스카이시티자이 분양소장
"영종하늘도시 중심 상업지구에 입지하고 있고 차별화된 마감재와 평면에 신기술과 시스템이 도입돼 지역 내 최고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리조트 건설 등 대형 개발호재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인터뷰>이선희 카톡부동산 대표
"영종도는 인프라 구성이라든가 호재가 많이 있다. 문의 많이 온다. 지방에서도 전화가 온다. 저희가 그 위치라든가 그쪽에 설명을 많이 해드린다."
실제 지난 2011년 3만여명에 불과하던 영종도 인구는 지난해말 6만명을 넘어서며 최근 4년간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그동안 부족했던 교통 환경이나 학교시설 마트나 도서관 같은 주거 인프라도 서서히 갖춰져 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영종도에 아직까지 미분양이 남아있는 데다 내년까지 1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만큼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에 뛰어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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