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속 국수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국수는 장수를 기원하거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잔칫상이라면 빠질 수 없는 즐거운 음식이며 옛 시절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서민 음식이었다. 국수는 누구에게나 추억이 있는 음식이며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을 정도로 수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음식이다.
‘마스터-국수의 신’ 속 국수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이나 얽히고설킨 관계 등을 더욱 섬세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매개체로 사용되고 있다. 궁락원의 메인 국수이자 무명(천정명 분)의 아버지인 하정태(조덕현 분)가 처음 개발한 궁중 꿩 메밀국수는 김길도(조재현 분)를 향한 무명의 복수심과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 성공과 권력을 얻기 위한 김길도의 야망이 모두 응집돼있다.
뿐만 아니라 무명이 작은 식당에서 만들어 팔았던 어면 역시 죽은 아버지를 향한 무명의 마음, 김길도를 이기고자 하는 욕망 등이 담겨있으며 태하(이상엽 분)가 경찰 시험을 보기 전 무명이 만들어주었던 잣국수는 두 남자의 가족보다 더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마스터-국수의 신’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욕망과 타락, 얽히고설킨 이야기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희망 등은 모두 ‘국수’라는 상징적인 소재에 담겨있다. 인생을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단맛, 쓴맛, 짠맛 등을 모두 담아낼 뿐만 아니라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과 과거 추억까지 국수 한 그릇에 촘촘히 담아낸 것.
때문에 극 중 캐릭터들에게 국수는 목표에 달하기 위한 발판이자 매개체이며 감정을 나누고 대변하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8회 방송에서 무명은 궁락원 입성에 성공했지만 자신이 최순석이라는 사실을 김길도에게 들킬 위기에 처했다. 입성 초반부터 무명에게 위기가 닥쳐 오는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스터-국수의 신’ 9회는 2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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