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흉강경 부정맥 수술 200건 돌파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5-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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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흉강경 부정맥 수술에 성공한 삼성서울병원이 4년만에 수술 200건(례)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섭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팀이 지난해 11월 미국 흉부외과학회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흉강경 수술과 고주파 절제술을 같이하는 하이브리드 치료후 정상박동을 되찾은 환자는 모두 170명으로, 전체 환자185명 중 91.9%에 달했습니다.
기존 부정맥 수술은 가슴을 열고 심장을 멈춘 뒤 수술을 해야 했지만, 흉강경 부정맥 수술은 가슴 주변에 가느다란 구멍을 낸 뒤 흉강경을 넣어 심장에서 부정맥이 발생하는 부위를 고주파로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역시 초창기 4시간 가량 소요됐던 수술시간은 최근 2시간으로 단축됐으며, 평균 입원기간도 기존 7일에서 4~5일로 줄었습니다.
정동섭 교수는 "흉강경을 통한 부정맥 수술이 점차 보편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술기 개발과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호주의 심장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한 흉강경 부정맥 수술 연수프로그램을 맡기로 하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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