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섭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팀이 지난해 11월 미국 흉부외과학회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흉강경 수술과 고주파 절제술을 같이하는 하이브리드 치료후 정상박동을 되찾은 환자는 모두 170명으로, 전체 환자185명 중 91.9%에 달했습니다.
기존 부정맥 수술은 가슴을 열고 심장을 멈춘 뒤 수술을 해야 했지만, 흉강경 부정맥 수술은 가슴 주변에 가느다란 구멍을 낸 뒤 흉강경을 넣어 심장에서 부정맥이 발생하는 부위를 고주파로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역시 초창기 4시간 가량 소요됐던 수술시간은 최근 2시간으로 단축됐으며, 평균 입원기간도 기존 7일에서 4~5일로 줄었습니다.
정동섭 교수는 "흉강경을 통한 부정맥 수술이 점차 보편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술기 개발과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호주의 심장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한 흉강경 부정맥 수술 연수프로그램을 맡기로 하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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