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방조범…친구사이가 가장 많아

입력 2016-05-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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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알고도 말리지 않은 방조범 가운데 운전자와의 관계는 친구사이가 가장 많았다.

경찰청은 지난 달 25일부터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안을 시행한 후 한 달간 술을 마신 사람에게 차량 열쇠를 제공하는 등 유형 방조 32명, 운전자인 줄 알고도 술을 판매한 식당 주인 등 무형 방조 8명,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의 음주운전을 내버려둔 부작위 방조 1명 등 음주운전 방조자 41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방조범과 운전자 간 관계를 조사한 결과 친구 사이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장 동료 8명, 연인 5명, 직장 상사 3명, 기타 8명 등이었다.



음주음전 처벌 강화 후 한달 동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행 직전 한 달인 3월25일∼4월24일 기간 사망자는 32명이었는데 18명으로 14명(43.8%), 부상자는 3천271명에서 2천409명으로 862명(26.4%) 줄어드는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엄정 대응하고 우수사례를 활용한 전략적 홍보를 한 결과 사상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검거 유공자를 포상하고 단속 체제를 유지해 음주운전 근절 문화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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