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즐거움보다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서게 된다. 이 음식을 먹으면 현재보다 살이 더 찌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마음이 편치 않게 되는 것이다.
흔히 다이어트라 하면 운동과 식이요법을 생각한다. 특히 식이요법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면 으레 음식들의 칼로리나 GI지수 등을 체크하기도 한다.
우리의 몸은 신진대사(Metabolism)라는, 섭취한 영양분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대사산물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화학적 작용이 일어난다. 이러한 화학적 작용을 통해 섭취한 칼로리를 소모시키기에 이 신진대사는 다이어트에 있어 간과할 수 없다.
몸의 근육량에 의해 결정되는 기초대사량과, 신진대사의 활성화 정도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에너지를 얼마나 많이 소모하는 지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같은 음식을 같은 양으로 먹더라도 더 살찌고, 덜 살찌는 이유는 개개인마다 다른 기초대사량과 신진대사에 있다. 한의학에서의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란 것도 바로 이 기초대사량이 높고 대사가 활발한 몸 상태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씩 자주 먹고 잘 자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
체중 조절을 위해 너무 심하게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오히려 체지방이 에너지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몸에 저장하게 되는 반응(Anti starvation response)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타나는 반응이기에, 이러한 현상을 줄이려면 음식섭취를 조금씩 자주 해주는 것이 낫다.
또한 수면과 휴식도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전체적인 몸 상태가 개선되어야 신진대사도 원활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최소 6-7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갖도록 하며 숙면을 위해 되도록 규칙적인 시간에 잠들었다가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적당한 유산소운동은 신진대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며, 기초대사량 자체를 늘리기 위해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운동들은 감량기간 중 근육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근육손실이 적으면 기초대사량도 큰 변화가 없기에 감량 후 식이조절을 하지 않을 때 요요현상이 나타날 확률 또한 낮아진다.
후한의원 청주점 정유한 원장은 "다이어트에 올바르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 성공 뿐 아니라,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면서 우리 몸 상태를 건강하게 개선하여 조절 기능을 되찾는 것이다"라며 "이를 무시한 채 극단적인 열량 제한만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오히려 근육손실로 기초대사량이 줄거나 순환 장애가 생겨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등 몸 속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이어 "한방다이어트의 경우 식욕을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체지방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면서 "한방다이어트를 실시하면 몸 속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동시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기초 대사량을 높여주고, 피하지방 및 내장지방이 감소하는 변화를 만들게 된다. 식이제한 위주의 일반적인 체중감량 방법보다 바람직하며 건강한 감량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