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소맥전분 업체의 비위생적 실태가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 썩은 밀가루 논란의 진실을 파헤쳤다.
지난 달 25일, 국내 유일의 소맥전분 전문제조업체 신송산업이 곰팡이 밀가루를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이곳에서 제조된 전분은 흔히 먹는 과자, 맛살, 햄 소시지, 어묵, 맥주 등 다양한 제품의 원재료로 유통 중이어서 소비자들의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날 <먹거리X파일> 취재진은 수소문 끝에 제보자를 만났다. 해당 업체에서 3년 동안 일해 온 제보자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러시아산 밀가루가 공장에 들어올 때 이미 포대가 터져 이물질이 들어갔다는 것.
그는 또 전분 원료로 사용되는 밀가루가 야외에 쌓여있어 눈과 비를 맞고 벌레까지 들끓었다고 고백했다.
현재 해당 업체는 밀가루를 공장 안팎에 야적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이 내려진 상황.
그러나 업체 측은 절대 썩은 밀가루를 원료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 제보자와 팽팽한 갈등을 빚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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