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3월말 현재 BIS비율이 14.0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 높아진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국내은행중 유일하게 10%대 아래로 떨어지며 건전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국내은행권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02%로 작년 말과 비교해 0.11%p 높아졌습니다.
은행권이 올해 1분기 2조3천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데다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1조2천억원 규모의 신규 자본증권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한 떼 따른 것입니다.
은행들의 총자본은 3개월 사이 1조2천억원(0.6%) 늘었습니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의 BIS비율이 17.0%로 가장 높았고 이어 15,18%를 기록한 KB국민은행, 15.22%의 KEB하나은행, 15.17%인 SC제일은행 순이었습니다.
최근 구조조정 이슈로 자본확충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수출입은행은 BIS 비율이 9.89%로 10%대 아래로 떨어지며 국내 은행 중 가장 낮았습니다.
수출입은행은 SPP조선·경남기업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산 건전성이 악화돼 작년 3분기 말 총자본비율이 9.44%로까지 떨어졌다가 정부가 1조1천억원대를 출자해 지난해 4분기 말 총자본비율을 10%대를 간신히 맞춘 바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사 등 기업구조조정 부실채권이 늘어나면서 6개월 만에 또다시 BIS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3월 말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74%로 작년 말보다 0.02%p 높아졌습니다.
은행 경영실태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총자본비율이 10%, 기본자본비율이 7.5%, 보통주자본비율이 5.7%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가운데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자본확충 이슈가 재차 불거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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