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다시 한번 세계 최대 NGO 행사를 장식했다.
이승철은 30일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The 66th UN DPI/NGO Conference) 개회식에 참석해 세계 NGO 명사들의 활동을 격려하는 축하 무대를 꾸몄다.
올해로 66회를 맞는 `유엔 NGO 컨퍼런스`는 세계 NGO 단체 대표들이 약 2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행동 의제를 논의하는 유엔 공보국 주최의 NGO계 최대 행사다. 올해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5월30일~6월1일 일정으로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돼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 세계 각국에서 존망받는 NGO 명사 2000여명과 세계 유수의 언론매체가 이 기간 대거 한국을 찾아 2박3일간의 열띤 컨퍼런스 일정을 이어간다.
이승철이 `유엔 NGO 컨퍼런스`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14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5차 유엔 NGO 컨퍼런스에 이어 두 번째다.
이승철은 세계 가수를 대표하는 유일 가수로 2회 연속 행사에 참석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한국 가수가 유엔 NGO 컨퍼런스에 참석한 것 역시 이승철이 유일하다.
유엔공보국은 이승철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 차드에 지금까지 4개의 학교를 설립하고 구순구개열 및 개안 수술을 돕는 등 각종 시민 사회를 위한 다채롭고 유의미한 봉사 활동을 펼쳐온 공을 인정해 그를 축가 가수로 2회 연속 선정했다.
이승철은 30일 오전 10시 30분경, 크리스티나 갈라크 유엔 공보담당 사무차장의 인삿말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유엔 NGO 컨퍼런스 개회식 무대에 올랐다.
이승철은 "이 자리에 함께 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영어로 피력했다. 이어 이승철은 "여러분들의 사랑과 노고가 함께 하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을 믿는다"면서 "모든 NGO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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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블루색의 정장차림으로 등장한 이승철은 이날 우리 민요인 `아리랑`을 열창하며 감격스런 무대를 열었다. 이후 팝송인 `브릿지 오버 트러블워터`와 평화송 `더 데이`를 부르며 감동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노래 무대와 함께 대회장 뒤로는 이승철이 아프리카 차드에서 학교를 설립하거나, 현지 의료 봉사를 돕는 감동적인 장면이 영상으로 소개돼 NGO 대표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승철은 "세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수천여 NGO 지도자들의 열정에 감사드리는 마음과 이들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담아 노래했다"면서 "존경스러운 분들과의 만남을 평생토록 가슴에 담겠다"고 말했다.
`제66차 유엔 NGO컨퍼런스`는 `세계시민교육-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Education for Global Citizenship-TogetherAchieving the Sustainable Development)을 의제로 6월1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이승철은 지난 21일 대전, 28일 진주를 시작으로 데뷔 30주년 기념 투어 `무궁화 삼천리 모두 모여랏`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가는 곳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등 30년간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온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