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에서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했습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기업 효율성이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61개국 가운데 29위.
지난해보다 4단계나 하락해 2014년 이후 2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순위가 오른 홍콩과 스위스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은 3위, 4위와 5위는 싱가포르와 스웨덴이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은 물론 지난해 앞섰던 일본과 태국에도 뒤쳐졌습니다.
설문조사 기간 중에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기업윤리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기업효율성이 11계단 떨어진 것이
전체 순위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문별로는 노동 시장이 35위에서 51위로, 태도 및 가치가 29위에서 38위로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GDP성장률과 취업자 증가율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떨어지면서 경제 성과 부문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IMD의 우리나라에 대한 정책권고가 정부의 구조개혁 방향과 대부분 일치한다며 기업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관련 정책 추진을 위한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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