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팔루자 전투에서 부상한 조직원에게 염화칼륨을 주사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이라크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이라크 정부군과 전투, 국제동맹군의 공습 등으로 부상해 팔루자의 병원으로 후송된 조직원들에게 치사량의 염화칼륨을 주입, 숨지게 했다.
염화칼륨을 한꺼번에 다량으로 주사하면 심장마비로 죽을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사망한 IS 조직원은 10명 안팎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를 전한 팔루자 내부의 한 소식통은 "IS는 팔루자를 빼앗겼을 때 도주하지 못한 부상자가 정부군에 포로로 잡혀 IS의 정보를 유출하지 못하도록 아예 살해해 버렸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또 "이라크 정부군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면서 IS는 외국인(이라크·시리아인이 아닌 사람) 여성 조직원을 팔루자 전선에 배치했다"며 "전투원이 부족해 행정업무를 하는 조직원도 전장으로 내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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