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케냐·우간다와 과학·농업 개발지원 금융협력 MOU 체결

조연 기자

입력 2016-06-01 17:21  



수출입은행이 케냐와 우간다의 과학기술과 농촌 개발을 위해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케냐의 카이스트(Keny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건립 등 과학기술 분야 EDCF 지원을 위해 `과학기술혁신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을 뜻하는 EDCF는 장기 저리의 원조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제원조기금입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31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 대통령궁에서 프레드 매티앙기(Fred O. Matiang’i)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존 타누이(John Tanui) 콘자시(市) 개발청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3자 서명했습니다.

이어 이 행장은 윌리 벳(Willy Bett) 농업축산어업부 장관과 EDCF를 통해 케냐의 농기계 기술시험센터 설립, 농업분야 ICT 활용 등에 5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농촌개발 금융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케냐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우후루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이 임석했습니다.

수은 측은 "현재 케냐는 2030년까지 중소득국가 진입을 목표로한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을 실행 중으로 핵심이 과학기술혁신 분야의 발전"이라며 "이번 MOU에 따른 EDCF가 케냐의 `비전 2030`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수은은 이번 지원 사업이 우리 정부의 개발협력 4대 구상과도 부합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케냐를 교두보로 삼아 한국 기업의 동아프리카 진출이 확대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행장은 29일(현지시간) 우간다 대통령궁에서 마티아 카사이자(Matia Kasaija) 재무기획경제개발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 등을 포괄하는 5000만달러 규모의 `농촌개발 EDCF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향후 수은은 EDCF 농촌종합개발 사업모델을 통해 개발·생산·수확·판매 등 농업 가치사슬(Value Chain) 전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간다의 농업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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