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안 그룹 "옌타이에 '韓·中의 집' 만들 것"

<앵커>

중국 화안 그룹이 옌타이시에 `코리아타운 프로젝트`를 착공했습니다.

앞으로 화안 그룹은 코리아타운을 한중 무역과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한인촌 조성 계획을 발표한 중국 화안 그룹.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달 28일, 중국 옌타이시에 `화안 국제-코리아타운 프로젝트` 착공을 개시했습니다.

이는 옌타이 시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기존 다른 기업들이 소규모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착공식에는 양리 옌타이 부시장을 비롯해 중국과 한국의 기업인들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프로젝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리궈안 화안그룹 회장

"세계 여러 곳에서 `화안국제-코리아타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나중에 더 거대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코리아타운에는 호텔과 테마파크, 쇼핑몰 등 한국의 문화를 반영한 각종 서비스 사업이 유치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착공식에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은 코리아타운이 향후 한중 무역의 중심지이자, 한중 산업단지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옌타이시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도시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시즈 옌타이시 사무국 부국장

"그동안 옌타이시는 2차 산업에 비해 3차 산업이 부족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현대 서비스 산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리조트와 실버산업, 문화거리 등 다양한 내용들이 구성돼있다."

한편 김원덕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은 화안그룹과 옌타이시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국시공사들과의 긍정적인 논의를 거친 이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화안 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코리아타운 프로젝트.

단순한 사업을 넘어 한중 양국의 우호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