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 롯데와 잇따라 `빅딜`을 성사시켰던 삼성이 또 한 번 사업재편에 나섰습니다.
삼성SDS의 물류사업을 떼어내 삼성물산 상사 부문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임원식 기자.
<기자>
네, 삼성SDS의 주력 사업은 크게 두 개로 나뉘는데요.
하나는 물류, 다른 하나는 정보통신 솔루션 사업입니다.
이 가운데 삼성SDS는 물류 사업을 삼성물산 상사 부문과 합치는 걸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사업개편안을 논의하고 오는 8일쯤 발표할 거란 전망인데요.
삼성SDS 1년 매출에서 물류사업 비중은 약 35% 정도로,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합쳐지면 해외 물류사업에서 보다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삼성 내부의 판단으로 보여집니다.
이같은 사업재편 시나리오에 대해 당사자인 삼성SDS는 당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었다가 지금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채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류 사업 이전 이후에 남을 정보통신 솔루션 사업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정보통신 부문은 삼성전자로 들어가거나 다른 회사에 팔릴 가능성이, 솔루션 부문은 삼성물산의 자회사로 보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조만간 삼성SDS 소프트웨어 개발 직원들이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 캠퍼스로 근무지를 옮기고 그 자리에 삼성물산 상사 부문이 들어갈 예정이었다는 점도 이같은 사업재편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가 3남매가 17%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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