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에서도 풍성한 식탁 즐긴다, 반조리 식품이 ‘효자’

입력 2016-06-03 11:13   수정 2016-06-03 11:54

메뉴 다양하고 조리 간편해.. 맞벌이/1인 가정에서도 애용


날씨가 더워지고 본격적인 캠핑철에 접어들면서 ‘캠핑 노하우’, ‘캠핑 꿀팁’과 같은 정보들이 SNS, 온라인 페이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캠핑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욕심 내서 고가의 캠핑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려 하기 보다는 몇 번의 시행착오를 감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초보자라면 텐트를 치고 밥을 짓는 데 꽤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먼 곳 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장비 마련이나 텐트를 치는 일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역시 음식. 날씨가 덥고 냉장고 없이 아이스박스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식재료가 상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코펠을 이용해 밥 짓는 방법 등은 캠핑 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좋다.

캠핑에서는 물이나 불 사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즉석 밥, 라면, 고기 바비큐가 단골 메뉴로 꼽히곤 했지만 최근에는 식재료 구입, 손질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보다 풍성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반조리 식품’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가정식 간편요리 테이크아웃 전문점 ‘쿡1015’를 운영하고 있는 ㈜홍익푸드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나들이, 여행, 캠핑을 떠나는 고객의 주문 및 문의가 늘어났다”고 설명하면서 “반조리 상태의 국, 찌개, 전골, 볶음조림, 분식, 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언제 어디서나 신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밑반찬이 주를 이뤘던 일반적인 반찬가게와 달리 폭 넓은 메뉴와 ‘반조리 식품’의 도입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쿡1015는 10분~15분 내로 조리가 가능한 메뉴를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는 부대찌개로,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가정이나 식구가 적은 1인 가구에서도 인기다.

비혼, 독신의 증가로 1인 가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데다 결혼 후 가정을 이룬다 해도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대부분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할 때 국, 찌개, 밑반찬 등을 반조리 상태로 구입할 수 있는 쿡1015는 창업 아이템으로서 전망이 밝은 편이다. 객 단가가 높은 반조리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 반찬가게보다 수익성이 높고 운영 또한 크게 어렵지 않아 소자본 창업이나 여성창업, 부부창업, 초보창업으로도 추천할 만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맹점주와의 상생과 신뢰”라면서 “본사에서는 자체 물류센터를 두고, 전국 70여개 가맹점에 주 2회 신선한 식자재를 직 배송하고 있다. 또 기존 자영업자가 업종전환할 경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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