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세기 동안 자동차는 수출 효자 종목이자 우리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마이너스 수출이 이어지며 큰 도전에 직면해 있죠. 국내 자동차 업계가 브랜드 고급화로 수출 불황 극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자동차 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해외 수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5위로 도약했습니다.
품질 좋은 소형차를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기술력 때문에 세계 최단 기간 누적 1억대 판매 돌파라는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수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자동차 업계는 혁신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위기를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자동차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현섭 현대자동차 부장
"세계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안착시키고,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향후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한 경쟁력 있는 고부가기 차량을 출시해..."
전문가들은 지난 20년 동안 450만대 수준에서 변동이 없는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노동개혁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조기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장
“자동차 수출을 늘리기 위한 근본 해법은 임금부담을 낮추고 노사관계를 안정시켜 해외생산 물량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입니다.”
우리 총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 체질개선에 우리 경제 도약의 성패가 달렸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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