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마켓이슈
- 앵커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美 5월 신규고용 부진, 옐런 금리인상 시기 고민
지난 주 금요일(3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두 가지 의미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 첫째,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3. 8만 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물론 직전에 발표된 신규고용(17.3만 명)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둘째, 이러한 신규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4.7%로 둔화되었다. 이는 구직포기자 또는 실망실업자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고 미국 노동시장의 고령화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둔화된 것은 좋은 일자리가 없고,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 경기는 2014년을 고비로 성장탄력이 둔화된 것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최근 미국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건설업은 자가 보유율이 하락해 있는 상황에서 반등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건설업 관련 고용은 약 1.5만 명 감소했다. 더불어 고용률이 높은 소매 및 도소매 업종도 고용률이 감소하거나 둔화되었다. 결론적으로 최근 미국 고용시장에서 큰 부진을 나타낸 것은 통신, 건설, 소매 업종이며 이 세 가지 업종에는 일시적 특징이 있기 때문에 6~7월 고용지표는 이번 고용지표 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구직포기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회복의 탄력도는 매우 둔화될 것이다.
5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6월에는 반등이 나타나겠지만 3개월의 이동평균을 합산하면 다음 달 반등하더라도 10만 명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미국에서 매월 새롭게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경제활동 인구는 평균 18만 명이며,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자리 수가 창출되지 않는 다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에 따르는 위험이 매우 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7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희박하며, 금리인상이 빠르게 결정되더라도 9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국내 금통위 위원은 다음주에 예정되어 있는 美 FOMC 회의에 대한 우려없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 국내의 수출이 개선되지 못하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제로 수준으로 하락했다. 경기부양에 대해 시급한 대책 요구가 따르는 만큼 이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명분이 있다고 판단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 증시라인 11 , 평일 오전 11시 LIVE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