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궁극의 친환경 수소차 대중화 박차

조현석 부장

입력 2016-06-07 16:56  

<앵커>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잇따르고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 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업체들의 친환경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수소차 대중화에 나섰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전기찹니다.

수소 탱크에 채운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만든 전기로 바퀴를 움직입니다.

물 이외의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수소차 1대면 디젤차 2대 분의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3~4분 충전에 400KM이상을 달릴 수 있기 때문에, 6시간 충전해 150km 를 달리는 전기차보다 효율도 뛰어납니다.

현대차는 세계최대 가스회사인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소차의 대중화 나서기로 했습니다.

2020년까지 차종을 2개로 확대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이기상 현대차 전무
"세계 최고 기술을 갖고 있는 에어리퀴드사와 현대차가 세계최초로 양산을 개시한 수소연료전지차의 기술이 융합된다면 미래 수소사회는 상당히 밝게 펼쳐질 것입니다."

수소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2018년 글로벌 업체들의 신차 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돼, 2025년엔 25만대 규모로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의 양강 구도지만, 미국 GM, 독일 벤츠와 BMW 등이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관건은 인프라 구축입니다.

한국을 보면 국내 충전소는 고작 10개. 정부 계획대로 가도 2020년에 100개에 불과합니다.

경쟁국인 일본이 2030년까지 충전소 900기를 구축해 도요타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전기차를 넘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차.

우리 기업이 한발 앞선 잡은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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