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달 중국 시장서 '날개'

조현석 부장

입력 2016-06-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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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판매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초에 겪었던 중국 시장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는 평가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15만여대.

    지난해 같은달보다 16.6% 늘어, 5월 판매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판매가 25%나 늘었고, 기아차는 5개월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1, 2월 20% 이상 감소한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는 이로써 두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선전은 중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UV 판매에 집중한데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투싼과 스포티지, 현지 전략형 소형 모델의 선전에 힘입어 SUV 판매는 85%나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가 저가 SUV를 앞세운 중국 토종 업체들의 공세를 방어하고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합니다.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그동안 중국의 SUV 시장은 자국업체들이 주도해왔지만, 최근 품질 평가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현대·기아차로) 수요가 전환되는 모습입니다."

    해외 판매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달 두자릿수 성장으로 현대기아차는 연초 겪었던 판매 부진 우려를 털어냈습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로 중국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선전을 이어가야 할지는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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