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옐로우 라운지 11번째 주인공이 되다

입력 2016-06-09 09:40  



촉망 받는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클럽에 뜬다.

에스더 유는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클럽 옥타곤에서 열리는 신개념 클래식 음악 파티 옐로우 라운지의 열한 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난해 22세의 나이로 데뷔 앨범 ‘시벨리우스,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같은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를 통해 발매하면서 국내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에스더 유는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로 국적은 벨기에다. 에스더 유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것은 16세가 되던 해인 2010년에 최연소 나이로 제10회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수상을 하면서부터. 이후 2012년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도 최연소 입상을 기록했다.

이후 에스더 유는 ‘BBC 신세대 아티스트(BBC New Generation Artist)’로 선정되면서 영국을 비롯한 다양한 유럽 국가에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적인 여름음악축제인 BBC 프롬스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다. 1895년 시작돼 12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BBC 프롬스는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 동안 매일 공연이 열리며, 클래식 신인들에게는 많은 대중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청소년 음악 교육에 늘 관심을 갖고 있던 에스더 유는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BBC 청소년 클래식 교육 방송프로그램 `텐 피스(Ten Pieces)`에도 함께 출연하며, BBC 프롬스에서 ‘텐 피스(Ten Pieces)’ 프로그램 연주자들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데이비드 웰톤(David Whelton)은 에스더 유를 가리켜 "완벽한 해석,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성숙한 연주와 선명하고 감동적인 표현력으로 레퍼토리를 그려낸다”며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라고 극찬했다.

또 독일의 세계적인 바이올린 명교수 자카르 브론(Zakhar Bron)은 “천재적인 재능의 소유자이며 풍부하고 개성 넘치는 아름다운 사운드와 빛나는 테크닉을 두루 겸비해 21세기를 대표할 바이올리니스트로 기대된다”고 평가할 만큼 주목 받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에스더 유는 최근 1집을 함께 녹음한 마에스트로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와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하며 새로운 앨범과 레파토리로 국내 팬들을 찾아올 것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에스더 유가 국내 팬들과 만날 옐로우 라운지는 2004년 12월 독일의 베를린에서 시작된 ‘클럽에서 즐기는 클래식 콘서트’라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공연이다. 클래식 콘서트에 대한 형식과 틀을 깨고 클래식 음악(Live), 클럽 음악(DJ), 영상(VJ)를 접목시킨 신개념 클래식 음악 파티로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클래식의 혁명(Revolution of Classic)!’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유럽 클래식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스더 유는 이번 옐로우 라운지 서울 무대를 통해 많은 젊은 클래식 팬들에게 어떤 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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