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美 긴축제동 · 구조조정案 확정, 한은 선제적 금리인하 나서나

입력 2016-06-09 10:34  



    [출발 증시 830]

    마켓 진단
    출연 :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美 6월 금리인상 가능성
    재닛 옐런 의장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이라는 표현은 이전부터 지속해왔던 것인데,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점진적인 금리인상`의 뉘앙스가 조금은 바뀌었다. 5월 고용지표의 부진이 일시적인지 혹은 추세적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임금상승률의 추가 상승 여부를 확인한 후 9월 즈음에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다.
    英 브렉시트 가능성
    23일 예정되어있는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반 의견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최근 탈퇴 의견이 소폭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전문적인 예측기관에서는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을 70~80%로 나타냈다. 또한 금융시장에서도 큰 폭의 약세를 보이던 파운드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국민투표가 임박할 시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및 경제적 혼란이 증대될 수 있다.
    韓 6월 금통위 관전 포인트
    연초 이후 소비 및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경기판단 변화 여부로서 지켜봐야 한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에 따라 금통위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지만, 중국의 경제불안 및 브렉시트 이슈 등 대외 불안요인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이에 대한 금통위의 판단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더불어 지난 5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소수의견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발생할 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韓 하반기 경기개선 가능할까?
    하반기에도 대외여건이 불투명하고 구조조정의 본격화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경기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반등으로 인한 신흥국 경기개선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거대국가의 경기에는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크다. 또한 대내적인 구조조정 본격화로 인해 실업이 급증할 수 있고,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하반기 성장률도 2% 중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韓 구조조정의 긍정적 효과를 위해 필요한 노력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부실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국책은행의 자본확충 방안이 확정되었으며, 컨트롤타워가 구축되었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기반은 마련되었다고 판단된다. 긍정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우량자산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를 선별하며, 이를 통해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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