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강민혁, 조복래 죽음 진실알았다…분노-원망-슬픔 ‘처절 오열’

입력 2016-06-09 10:24  



`딴따라` 강민혁의 한 서린 묵음 오열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조하늘(강민혁 분)이 형 조성현(조복래 분)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신석호(지성 분)은 하늘에게 `울어도 돼`가 조성현의 곡이고 이준석(전노민 분)에게 곡을 빼앗겨 한강 투신 자살을 하게 된 비극적인 사실을 모두 고백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은 하늘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석호와 하늘의 비극적인 인연에 시청자들도 함께 마음 아파했다.

이후 하늘은 형 조성현의 납골당을 찾아가 애써 담담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형이랑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럼 형이 나한테 다 상의해서 그렇게 외롭게 가버리진 않았을 텐데"라며 혼자 외로운 죽음을 택했을 형을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는 형의 유품인 너바나 CD를 어루만지며 "형..나는 신석호라는 사람의 인연이 미워"라며 석호와의 비극적인 인연을 원망스러워 했다. 이는 하늘이 석호 형에 대한 원망이 아닌 가슴 아픈 상황에 대한 원망임을 전달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하늘은 너바나 CD를 매만지다가 케이스 안에 있던 오래된 종이를 발견했다. 그 종이에는 형이 이준석에게 빼앗긴 곡 `울어도 돼` 원본 악보가 있었다. 악보를 본 하늘의 손이 덜덜 떨리며 눈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르기 시작했다. 형이 고이 적어 내려간 음표와 마음이 담긴 가사들을 보며 결국 하늘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고 악보를 품에 꼭 껴안은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강민혁의 묵음 오열 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강민혁의 눈물에는 여러가지 감정이 담겨있었다. 형을 죽음으로 내몬 이준석에 대한 분노, 석호와의 비극적 인연에 대한 원망, 형과 부모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그리고 홀로 남겨진 자신의 슬픈 처지까지. 한 서린 사연이 너무 많아 차마 큰 소리로 울지 못하는 강민혁의 애잔한 눈물은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형의 마음이 가득 담긴 악보를 품에 꼭 껴안은 채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절절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며 형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방극장에 전이시켰다.

강민혁의 오열과 함께 흘러나온 `울어도 돼` OST는 강민혁의 비통함을 더욱 절절하게 했다. ‘소리 내 울어도 돼. 더 크게 널 위해 울어도 돼` 노랫말은 마음껏 목놓아 울지 못하는 강민혁을 향해 말하는 듯 해 그의 오열을 더욱 애절하게 만들었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하늘 눈물연기 대박이었고 울어도 돼 악보도 대박이었다”, “진짜 오늘 짠내 폭발” “민혁의 오열 분노연기 맴찢”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SBS 드라마스페셜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늘(9일) 밤 10시 16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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