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대 국유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업(CSIC)과 중국선박공업(CSSC) 등 중국 업체들은 격년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넓은 1천㎡의 전시면적을 차지하고 LNG선, 친환경 선박, 크루즈선 등 다양한 종류의 첨단 선박을 선보였다.
중국의 전시 면적은 290㎡의 공간을 점유한 한국관에 비해 3배 이상 넓은 것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조선 분야에서 부동의 세계 1위인 한국과 상당한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고 인식됐던 중국이지만 이번 박람회는 중국이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굴기`(堀起·우뚝 섬)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전시장을 나라별로 쭉 둘러봤지만 중국 부스가 단연 눈에 띄었다"며 "반잠수선, 친환경선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배들을 많이 들고 온 것을 보고 중국이 이제 기술적으로도 한국 뒤를 바짝 따라왔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이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삼성중공업이 120K 셔틀탱커, 대우조선해양이 263K FSRU, 한진중공업이 300K VLCC(초대형 유조선)를 전시하는 등 앞선 기술이 장착된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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