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자본확충, 국제기준 확정되면 추진”

이근형 기자

입력 2016-06-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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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보험업계의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관련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시간을 갖고 차분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보험사 자본확충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국제기준이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되면 이를 제도적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자본확충 추진 시기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2단계 기준 확정 이후로 못 박아 시장의 혼선을 막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는 현재 보험업계 2단계 기준에 대한 최종발표를 수차례 연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제보험회계기준(IFRS4) 2단계가 오는 2020년 도입되면 보험사들의 부채는 계약 당시의 가격이 아니라 결산 시점의 가격으로 평가되면서 크게 불어날 전망입니다.


    업계는 이로 인해 보험사들이 지게 될 충담금 부담이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준금리(1.25%)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보험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우리처럼 수년간 시장금리가 급격히 인하한 경우에 과거에 판매된 6~7%대의 금리보존 상품으로 인해서 대규모의 새로운 자금확충이 필요한 것 아닌가”


    금융당국은 이번 기준 도입으로 보험사들의 회사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유예기간을 충분히 두고 재무건전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과 부채 적정성평가제도(LAT)를 정교화해 2단계 기준 도입에 따른 충격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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