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국내사 동남아 진출 지원 나서

조연 기자

입력 2016-06-12 14:54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베트남과 미얀마 홍콩에서 국내 금융사의 진출과 관련해 현지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정 부위원장이 이들 국가를 차례로 방문하며 현지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와 금융인들을 만나 글로벌 시장동향을 파악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베트남에서는 하 우히 뚜언 국가금융감독위(NFSC) 부위원장을 만나 협력 및 정보공유에 관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협력각서 체결로 재무부와 중앙은행, 증권위원회 등 주요 금융당국 4곳 모두와 협력강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 부위원장은 브엉 딘 훼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면담하고 국내 금융회사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협조를 구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우리은행이 현지법인 예비인가를, 농협은행은 지점 예비인가 취득을 준비 중이며, 대구은행은 올해 중 지점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미얀마에서는 우 셋 아웅 중앙은행 부총재를 면담하고, 올해 2차 인가승인에 신한은행을 포함시켜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 현지기업 자금지원 역할강화 등을 위해 영업제한 규제도 적극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재경국고국 장관과 면담해 중국의 기업 구조조정 정책 등을 공유하고, 현지 금융사 이코노미스트들과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시장 동향을 나눴습니다.
금융위는 "미얀마, 인도, 중국 등 국내 금융회사가 주로 진출하려는 국가들과 회의 정례화를 추진하는 등 금융외교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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