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 지주사에 대한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주사 전환을 앞둔 중견기업이나 제약 지주사들이 관심의 중심에 있는데요.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사업목적에 지주사업을 추가한 샘표식품.
샘표식품은 다음달 1일부터 지주사 부문은 샘표로 그리고 식품사업부문을 색표식품으로 분할됩니다.
샘표식품의 지주사 전환이 본격화되자 샘표식품의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말 4만원 초반까지 내려갔던 샘표식품 주가는 최근 5만원을 넘었습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한 일동제약의 주가도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달 초 2만6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지주시 전환 소식에 3만원을 넘었고, 지주사 전환 임시주총 개최를 공시한 당일과 다음 거래일 이틀간만 주가가 10% 뛰었습니다.
<전화인터뷰> 투자자문사 관계자
"(제약주들의 경우) 대주주 지분관계가 완전히 정리된 회사들은 당연히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홀딩스를 사야한다. 그런 과정이 아직.. (지주사 전환이) 전개될 회사들은 사업회사를 사야한다.
이미 지주회사 형태를 띄고 있는 제약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주로 이들 제약 지주사들은 자회사들의 신약 개발 이슈나 상장이 최근 주가를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동아쏘시오홀딩와 녹십자 홀딩스의 경우 이들의 계열사인 에스티팜과 녹십자랩의 코스닥 시장 상장 이슈로 이달들어 주가가 모두 10% 이상 올랐습니다.
또 다른 제약 지주사인 JW홀딩스 역시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의 연내 상장 계획이 전해지면서 한달새 주가가 40%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장사가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계열사들의 이익이 지주사로 집중되는 현상이 주가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또 제약주들 중 아직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지 않은 휴온스나 유한양행 등의 향후 지주사 전환 움직임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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