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엇갈리는 美 경제지표와 6월 FOMC 회의 전망
Q > 6월 FOMC 회의, 오늘부터 양일간 열려
미국의 6월 FOMC 회의가 오늘부터 양일간 개최된다. 미국의 대선 정책대결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이달 23일에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대외적 요인이 산적해 있어 이번 6월 FOMC 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경기진단을 통한 하반기 통화정책 수정과 향후 방향성이 제시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Q > 美 1분기 경제성장률, 월가 예상치 0.9~1%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0.8%로 월가의 예상치(0.9~1%) 보다 낮았으며, 지난 해 4분기(1.4%)에 비해 큰 폭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경제는 2분기에 진입하면서 일부 지표가 개선조짐을 보였으며, 애틀란타의 GDP now cast는 2분기 경제성장률을 2.5% 내외로 예측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도 작년동기대비 큰 폭 개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분기에 이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소프트패치 논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Q > 美 5월 고용지표 쇼크
고용지표는 Fed의 양대 책무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발표된 5월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4.7%로 하락했으며, 노동시장 참가율은 62.4%, 임금상승률은 4월(0.4%) 대비 하락해 0.2%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상승하지 않고 있어 실업률에 대한 질적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Q > 국제유가 · 인플레 기대치와 탈동조화
Fed의 물가 목표치에 속하는 근원 PCE 물가의 목표는 2%이지만 지난 4월 근원 PCE 물가는 1.6%로 2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또한 현재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인플레 기대치가 상승하지 않는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국제유가의 현물가와 선물가 간 `슈퍼 콘탱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美 국채와 TIPs 간의 금리차도 축소되고 있어 Fed의 큰 고민이다.
Q > 美 금리정책, 수 개월 내 인상하는 것 적절
그동안 FOMC 위원들의 금리인상 발언은 지표 보다 매파적 성향을 보였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경우 FOMC 위원들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 당해 시장의 화제거리가 될 수 있다. 다만 자신들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도 있다.
Q > 시장 반응, 추가 금리인상 확률 더 낮아져
현재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10% 이하로 전망하고 있으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어 10년물 금리는 1.6%로 하락했고 그린스펀 수수께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인덱스 또한 94대로 하락했다. 이렇듯 하락하는 시장과 Fed 간의 온도차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는 출구전략 추진의 최대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Q > 무리한 추가 금리인상, 美 연준도 부담
현재와 같이 고용지표가 엇갈림을 지속하고 있고 경기 회복세가 불완전한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연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과거 12차례의 금융긴축 단행 중 3차례를 제외하고는 연착륙 달성에 실패했다. 성공한 3차례의 금융긴축 단행은 특수 호황기였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경기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에클스의 실수가 반복될 수 있다. 이는 재닛 옐런 의장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Q > 美 6월 FOMC 전망, 금리인상 vs 동결
미국은 7월부터 대선 정책대결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전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 반면 브렉시트 등과 같은 미성숙한 금리인상 여건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섣부른 금리인상은 오히려 경기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 때문에 Fed는 시장과의 온도차를 줄이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투자가들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소모전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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