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이번 주 목요일, 16일에는 일본은행의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있습니다. 블룸버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달 아니면 다음 달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사상 최대의 통화 부양책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통신의 기사입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이코노미스트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82.5%가 일본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에 대해서만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래프로 함께 살펴보시면요. 일본은행의 오는 7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답변이 55%로 가장 많았구요. 이번 주 6월 회의에서 추가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27%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추가 완화책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단 한 명 뿐이었구요. 두 명은 내년 1월 또는 그 이후에 추가 통화 완화책이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추가 완화 프로그램이 발표된다면,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 즉 ETF 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완화책의 핵심인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는 의견도 50%를 살짝 밑돌았습니다.
한편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많은 일본 의원들은 마이너스 금리가 소비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난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고문인 나카하라 노부유키 전 일본은행 정책위원은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간 100조엔, 우리 돈 약 1146조6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되, 마이너스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책 실시 전망과 관련한 블룸버그의 설문조사 결과 함께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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