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5년 국민대차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2015년 말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1경2,359조원으로 전년보다 667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순자산 중 실물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비금융자산이 1경2,126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순금융자산은 233조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지자산 6,574조원과 건설자산 4,166조원을 더한 부동산 관련 자산은 1경784조원으로 전체 국부의 87%를 차지했습니다.
국민순자산 증가분 667조원의 가운데서도 토지 등 비생산자산이 366조원 늘어나며 절반 이상 기여했고 건설자산은 98조원, 설비자산은 39조원씩 각각 증가했습니다.
2011~2013년 7.7배 수준이었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은 2014년부터 대외순투자가 플러스로 전환된데 힘입어 7.9배로 2년째 같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3억6,152만원으로 추정됐습니다.
가계에서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70.5%에서 2015년 63.1%로 하락했지만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동산 등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미국 29.8%, 일본 38.4%, 영국 48.1%, 독일 59.2%)
우리나라 주택 시가총액은 GDP의 2.3배로 나타나 미국(1.4배), 일본(1.8배), 캐나다(2.0배)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주택가격 누적상승률은 93%로 주요 비교 대상국의 중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스웨덴 218%, 영국 170%, 미국 84%, 일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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