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늘 소액주주 40여명과의 면담 자리에서 "현재 사내 잉여금 중 현금이 1조 8000억원이 있는데 주가를 부양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무는 "주가 부양 방법에 대해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주주님들이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던 항목들에 대해 이사회에 건의를 해보겠다"며 "2주간의 시간을 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삼성SDS 주가는 지난 2일 16만 7000원에서 사업 분할 검토 공시가 나온 3일 1만 8000원, 10.8%나 급락했습니다.
박성태 전무는 "삼성SDS가 IT회사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물류 부문 분할을 검토하게 됐다"며 "분할 검토 결과 나올 때 까지는 4~5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적분할 기준으로 분할을 진행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무는 "분할 이슈가 결국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IT 부문의 경우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삼성SDS가 미라콤아이앤씨와 어떻게 될 것이라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며 "검토 한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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