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김경식, “장신 아내와 싸울 때 이유 없이 지는 기분”

입력 2016-06-15 18:37  




개그맨 김경식이 눈치 없는 행동으로 아내에게 욕먹은 사연을 공개했다.

16일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는 개그맨 김경식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결혼 생활을 밝힌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9년 차 사위’로 등장한 김경식은 “아내가 174cm의 장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아내가 본인보다 키가 커서 불편한 점”에 대해 묻자 김경식은 “저는 괜찮은데 오히려 아내가 많이 싫어하더라. 팔짱을 끼려고 하면 어정쩡한 자세가 된다. 또 한 번은 산책을 하다 추워서 아내에게 옷을 덮어줬는데 장난으로 ‘사이즈가 똑같네?’라고 말을 했더니 아내가 질색을 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내들은 “그건 경식 씨가 눈치 없었다. 키 차이를 배려해줘야 하는데 너무 직설적으로 말했다”라며 야유를 보냈다.

이에 김경식은 자신의 ‘눈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저도 키 차이로 인한 불편한 점이 생각났다. 싸울 때는 위로 올려다봐야 돼서 이유 없이 지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경식은 “결혼 생활 9년 차가 되다 보니 부부싸움을 크게 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성대현은 “무협 영화를 보면 진정한 고수들이 싸우지 않아도 상대방에게 이길지 질지를 알고 있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6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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