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치솟는 전세가격으로 서민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역별, 유형별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 참석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결국 공급과잉을 야기했다”며 “주택 수급불균형 상태가 지속된다면 특단의 조취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해 수준으로 끊임없이 한다면 주택공급 과잉 우려가 있다는데 동감한다. 주택 부분에 대해서 수급 불균형, 지역적 특별한 돌출 상황들에 대해 좀 더 면밀히 주시해서 불균형 차이 벌어진다고 하면 특별히 조취를 취하겠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22만여 가구로 지난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내년과 내후년 입주 예정 물량까지 합친다면 100만 가구가 이릅니다.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한 경제계 인사들도 지금과 같은 공급 속도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적정 수준의 공급물량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갈수록 치솟는 전세가격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습니다.
일부에선 최근 단행된 금리인하로 인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이 늘고, 이는 곧 전세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전세에서 월세로 넘어가는 구조적 전환과정에 직면해 있다”며 “전세난은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국지적이고 불균형적인 현상 보이고 있어 그동안 단순 모니터링 차원에서 이제는 지역별로 주택유형별로 예의주시하겠다"
정부는 내년까지 뉴스테이 물량을 15만 가구로 확대하고 공공임대주택을 역대 최고 수준이 12만5천 가구로 늘려 서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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