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캠페인 중단된다.
영국 여성 하원의의원이 총격피습으로 사망해 브렉시트 캠페인 중단된다.
영국 야당인 노동당의 조 콕스(41) 의원은 6일(현지시간) 선거구민 간담회에 참석하러 갔다가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콕스 의원은 런던에서 북쪽으로 320㎞가량 떨어진 요크셔 버스톨에서 총을 맞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52세의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목격자들은 콕스 의원이 버스톨에서 두 남성 간 몸싸움에 말려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콕스 의원은 총격과 함께 흉기로도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뉴스 TV는 "총을 쏜 용의자가 `영국이 우선이다`라고 외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콕스 의원은 정기적으로 버스톨 도서관 앞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콕스 의원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와 관련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해야 한다고 캠페인을 펼쳐왔다.
또 시리아 내전 해결을 강조해 왔으며 영국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꺼린다며 비판했다.
이번 사건이 콕스 의원의 EU 잔류 주장과 관련됐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습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브렉시트 찬반 진영은 모두 이날 국민투표 캠페인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도 이날 영국령 지브롤터를 방문해 EU 잔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