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총 7만2천151대로, 같은 기간 총 6만9천978대가 팔린 준중형차보다 2천대 이상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 경차가 준중형차를 앞지른 것은 1998년이 마지막으로 당시에는 마티즈 출시에 힘입어 경차는 15만6천520대, 준중형차는 9만1천979대가 판매됐다.
특히 올해 경차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았는데 경차가 준중형차 판매량을 추월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업계에서는 올해 이처럼 꾸준히 경차 판매량이 준중형차를 추월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한국GM의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 간의 치열한 경쟁을 꼽는다.
스파크가 올해 1∼5월 3만5천128대를 판매해 경차 시장 1위를 차지했고, 하반기 신차출시를 앞서 상대적으로 모델이 노후화된 모닝은 2만8천958대 판매에 그쳐 2위에 올랐다. 3위는 8천59대가 판매된 기아차 레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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