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의료원 34곳 당기순손실 177억원…전년비 적자 축소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6-21 12:11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의 경영성과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에 등록된 34개 지방의료원의 세입·세출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17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전년 622억원의 적자와 비교해 순손실은 줄어든 가운데 여전히 대다수 지방의료원의 경영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의료원별로는 서울의료원(24억 적자)과 부산의료원(19억 적자), 인천의료원(17억 적자) 등 25곳의 지방의료원이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했으며, 군산의료원과 영월의료원, 목포시의료원, 마산의료원, 원주의료원, 삼척의료원, 충주의료원 등 9곳만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방의료원을 찾은 입원환자의 경우 지난해 278만 9천명으로 전년 278만 5천명보다 4천명이 증가했으며, 외래환자의 경우 지난해 580만명으로 전년 574만 3천명보다 5만 6천명이 늘었습니다.
복지부는 앞으로 지방의료원으로 하여금 공익적 기능이 높은 호스피스, 재활치료, 고압산소치료, 음압격리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을 강화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경영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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