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준이 ‘옥중화’에서 명종 역을 맡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15회에서는 서하준이 조선 제 13대 왕 명종 역을 맡아 첫 등장을 했다.
명종(서하준 분)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형조의 관리로 전옥서에 시찰에 나섰다. 명종은 식량이 끊긴 전옥서의 상황을 궁금해 했고, 직접 옥졸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옥녀(진세연 분)와 명종은 특별한 첫 만남을 가졌다. 옥녀는 명종이 현실을 도외시한 발언을 하자 그에게 직언을 날린 것. 이에 명종은 옥녀를 눈여겨 봤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그런가 하면 명종은 문정왕후(김미숙 분)와 팽팽한 대립각을 펼치며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문정왕후가 몰래 잠행에 나선 그를 꾸짖자 “언제 폭도로 변할지 모르는 백성들을 제가 직접 살피고, 대책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라며 문정왕후에게 반기를 든 것. 하지만 문정왕후는 “대책은 조정의 중신들과 내가 만듭니다. 주상이 나설 것 없어요”라며 그를 허수아비 왕 취급했다. 이에 명종은 “이 나라의 임금은 소자입니다”라고 외치며 두 사람의 맞대결을 예고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미숙에게도 뒤지지 않는 서하준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하준은 극 중 절대 권력자인 김미숙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그는 비록 짧은 장면이었지만 힘이 들어간 날선 눈빛부터 안정적인 대사 톤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더욱 ‘옥중화’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서하준은 곤룡포부터 선비 복장까지 완벽소화하며 훈훈 자태를 뽐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고,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싹쓸이하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명종 서하준의 첫 등장과 함께 ‘옥중화’에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옥중화’ 제작진은 “서하준에 첫 등장에 호평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명종이란 캐릭터가 첫 등장한 만큼 그와 관련된 새로운 일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 ‘옥중화’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