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손소독제·마스크 생산 2배 급증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6-22 09:16  

지난해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유입과 봄철 황사, 미세먼지 등의 빈번한 발생으로 인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의 생산실적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치약과 손세정제, 마스크 등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1조 8,5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보건위생 관련 제품 중 마스크는 9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111% 증가했고, 손소독제 등 외용소독제는 166억원에서 339억원으로 104%,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100% 급증했습니다.
또, 콘택트렌즈관리용품(콘택트렌즈 제외) 생산실적은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의 콘택트렌즈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259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업체별 생산실적은 아모레퍼시픽(3,317억원)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LG생활건강(2,809억원), 동아제약 (2,801억원), 유한킴벌리(1,216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 변화로 의약외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의약외품 안전기준은 강화하고 안전과 무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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