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이세진 "이병원, 무대공포증 없애준 고마운 인생 캐릭터"

입력 2016-06-22 11:16  



‘개콘’ 이세진이 ‘세진 수산’으로 보인 잠재력을 ‘이병원’으로 터트렸다. “이병원은 신인시절 있었던 무대 공포증을 사라지게 해준 인생 캐릭터”라는 고백과 함께, 주말 안방극장 최전방에서 웃음 공략을 위해 대활약중이다.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개그맨 이세진은 신개념 퀴즈쇼 ‘1대 1’에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센터 자리를 꿰찬 가운데, 영화 ‘내부자들’의 안상구 캐릭터를 소환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요즘 병원 다니고 있는 이병원”으로 등장하는 이세진은 이병헌의 명대사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해야지”에서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얻어 “젝스가 부른 커플 키스”, “조표범이 부른 킬리만자로의 용필”, “캔디가 부른 내 귀의 백지영”, “어머님이 부른 박진영이 누구니”와 같은 언어유희 개그로 100%에 근접한 웃음 성공률을 선보이고 있다.

KBS 공채 29기 이세진은 이제 막 3년 차에 접어든 신인 개그맨이다. 막내 초짜 시절, 인기를 모았던 ‘힙합의 신’에서 래퍼로 등장하여 “우리 가게 이름” 시리즈를 힙합 비트에 현란한 랩으로 선보여 ‘세진 수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세진은 “‘힙합의 신’ 시절만 해도 사실 무대 공포증이 있었다. 뭘 하든 통편집이 되기도 했었다. 스스로도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고백하며 “이제는 무대에서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노련함은 아니고 노하우가 조금은 생겼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요즘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주신다. 행동거지도 조심스러워진다”며 “개그맨이기 때문에 못 웃기면 죄송하다.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며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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