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영향 직격탄, 일본 폭우…무너지고 잠기고 피해속출 '6명 사망'

입력 2016-06-22 15:28  



지난 4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현에 폭우가 이어져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일본 규슈(九州) 지역에 내린 호우로 구마모토현에서 6명이 사망했다.


구마모토현 가미아마쿠사시 오야노마치에서 20일 밤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쳐 92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고, 다음 날 구마모토현 고사마치에서 79세 남성이 용수로에 빠져 숨졌다.


20일 밤 우토시내의 한 주택가에서는 토사가 가정집을 덮쳐 66세 남성이 사망하고, 구마모토시에서는 축대 붕괴로 87세-85세 노부부가 숨졌다.
또 구마모토현에서 실종됐던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미야자키현에서는 학생 1명이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명피해가 더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서일본에 정체돼 있던 장마전선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규슈 지역에 호우가 내리면서 구마모토와 미야자키현의 일부 지역에는 20일부터의 누적 강우량이 550㎜에 달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지역에서 몇 년에 한 번 있을 정도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며 강의 범람과 산사태를 엄중 경계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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