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육체노동을 통한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이 지금은 세계 최대의 로봇 구입국이 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기사에서 국제로봇연맹(IFR)을 인용,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로봇은 역대 최대인 24만 8천대로 이 가운데 특히 중국으로 판매된 로봇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6만8천 대로, 전체의 27.4%에 달했다.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임금 상승에다 인건비가 낮은 나라들과 경쟁하느라 로봇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의 로봇 판매는 둔화했지만, 추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2014년 중국의 제조업 분야에서 일하는 1만 명당 로봇은 36대에 불과,한국의 478대보다 현저히 적었다.
세계적으로 로봇 수요는 선진국과 신흥국 할 것 없이 공장 자동화와 디지털화 덕분으로 크게 늘고 있는데 센서와 유압장치, 인공지능의 발달로 로봇의 유연성과 정확성, 자율성이 높아져 더 광범위하게 쓰이게 됐다.
이른바 3D 직종을 피하는 현상도 로봇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로봇 수요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자동차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고 그다음은 전기·전자업체였다.
중국 외에 산업용 로봇 수요가 많이 늘어난 나라는 멕시코로 지난해 판매 대수는 전년의 2배가 넘는 5,500대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