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서울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대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의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번달 들어 서울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량은 24일 기준 1,039건으로 하루 평균 약 43건 거래됐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말까지 1,300건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분양권 거래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분양권거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송파 헬리오시티의 6개월 전매제한기간이 풀린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로 단일 단지로는 역대 최대인 9,510가구 규모인데, 일반분양만 1,500가구가 넘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달 분양권 거래량 중 송파구가 217가구,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이 비싼 분양가에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헬리오시티의 분양권은 갈수록 인기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가락시영은 인근 양재대로변에 위치한 개포주공이나 일원현대에 비해 가격 메리트가 있다"
다만 정부가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다운 계약 등 분양권 불법거래 단속에 나서면서 분양권 시장이 잠시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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