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브렉시트 후폭풍 지속…다우 1.5%·나스닥 2.4% 하락

조연 기자

입력 2016-06-28 06:56   수정 2016-06-28 07:01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여파가 글로벌 증시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렸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60.51포인트, 1.50% 하락한 17,140.2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6.87포인트, 1.81% 떨어진 2,000.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54포인트, 2.41% 낮은 4,594.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부터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먼저 영국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춘 `AA`로 강등했고, 이후 다른 신평사인 피치도 영국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등급 전망도 모두 `부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오는 29일 예정됐던 미국과 영국, 유럽중앙은행(ECB) 수장들의 회동은 무산되며 세계 정책공조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준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릴 ECB 주최 연례 정책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고, 앞서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역시 ECB 정책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위험 회피 심리 강화에 따른 달러 강세 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2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31달러, 2.8% 낮아진 46.33달러에 마쳐 지난 1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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