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 경기상황·전망 2개월 연속 악화

입력 2016-06-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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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의 경기상황과 앞으로의 경기 전망이 2개월째 악화돼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집계돼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CSI는 올해 2월 98에서 3월 100, 4월 101로 두 달 연속 올랐다가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5월에 99로 떨어졌고 6월에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맴돌았다.

CCSI가 기준선(2003∼2015년 평균치)인 100 아래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임을 뜻한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68로 5월(70)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 전망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5월 80에서 6월 78로 2포인트 하락했다.

이 두 지수는 각각 2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지난 3월부터 4개월째 91을 유지했고 생활형편전망 지수도 전월과 같은 96이었다.

가계수입전망 지수(98)와 소비지출전망 지수(105)도 각각 5월과 같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밖에 현재가계부채와 가계부채전망, 물가수준전망, 임금수준전망 지수는 각각 5월 수치와 변동이 없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과 같았다.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품목은 공공요금(51.4%), 집세(44.7%), 공업제품(41.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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